한국석유공사
IEA 넷제로 보고서의 우리나라 탄소중립 이행 시사점
2021-09-03
‘탄소중립’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작년 10월 28일 탄소중립 선언 이후 탄소중립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우리나라의 핵심 의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작년『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의 수립 이후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마련하고 있으며 올해 말에는 에너지나 산업부문 등 주요 부문별로도 탄소중립 이행 전략이 수립될 예정이다.
2021년 하반기 석유시장 동향 및 전망
2021-08-25
석유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유가는 2018년 말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 국제유가가 연초 예상과 달리 빠른 속도로 상승 회복세를 보이며 6월 이후 배럴당 70달러대에 진입하여 7월 초에는 2018년말 이후 최고치(7.6일, 두바이유, $75.88/bbl)를 기록하였다.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한 백신 접종률 증가에 따른 운송용 석유 수요 증가 전망, 주요국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 등이 확산하며 유가가 빠르게 상승하는 것이다. OPEC+ 산유국들이 예정된 감산 완화 기조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유가 상승에 따른 미국의 석유 시추리그 수 증가 등으로 미국의 원유 생산량도 증가하고는 있으나 그 증가 폭이 크지 않다는 점, 그리고 미국과 이란 간의 핵 협상 지연으로 이란산 원유의 국제시장 유입이 아직 실현되지 않았다는 점도 유가상승을 견인한 요인으로 지목된다. 7월 초 OPEC+ 산유국들의 감산 완화 합의가 결렬되며 2주간 석유공급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인해 7월 중순까지도 70달러대를 지속하던 유가는 지난 18일 OPEC+ 산유국들이 8월부터 매달 40만 b/d 추가적인 감산 완화에 합의하면서 7월 19일 배럴당 70달러 선이 붕괴되기도 하였다.
수소에너지산업의 현재와 미래
2021-08-12
1971년에 14GT(Giga Ton)이었던 전 세계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2010년에 이르러 30GT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IEA(International Energy Agency)는 이러한 추세가 지속한면 2050년경에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55GT에 달해, 지구 평균기온이 약 6℃ 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유엔 산하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또한 금세기말의 기온이 20세기 말(1986~2005)에 비해 최대 4.8 ℃ 오르고 해수면은 63cm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기후 온난화가 가속화되자, 2015년 12월에 열린 파리 21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서는 195개 당사국이 산업화 이전 수준 대비 지구 평균온도가 2℃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하는 것을 넘어, 1.5℃까지 억제하자는 선언에 이르게 되었다. 또한 모든 당사국에 2050년까지 탄소 사용을 줄일 계획을 작성하여, 「2050년 장기저탄소 발전전략」을 2020년까지 제출하도록 요청했다. 그로 인해 많은 국가가 2050 탄소중립 선언을 하게 되었다.
국제유가의 급등과 중동·아시아 실물시장의 중대한 변화
2021-08-06
국제유가 상승 흐름이 심상치 않다. 백신에 대한 기대와 함께 작년 11월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더니 올해 7월 들어서는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가 배럴당 $73를 넘어서며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2020년 평균 $39.3보다는 무려 85% 폭등한 것이고, 유럽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와 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 유가도 2020년 평균보다 75%가량 급등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당초 예상보다 훨씬 가팔라서 주요 금융기관들은 유가 전망을 속속 상향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내년 여름에 $100를 돌파할 것이라고 했고, 골드만삭스와 세계적 석유트레이딩회사인 트라피구라(Trafigura) 등도 비슷한 전망을 하고 있다.
일본 수소 전략의 배경과 의도는 무엇일까?
2021-07-27
비즈니스 세계에는 매력적인 내러티브를 만들어내는 ‘스토리텔러’가 있는가 하면 의미 있는 숫자와 모델을 통해 계좌를 구축하는 ‘넘버크런처’도 있다. 뉴욕대 교수 어스워스 다모다란은 저서 ‘내러티브&넘버스’에서 내러티브와 넘버를 균형 있게 결합하여 판단할 수 있을 때 비즈니스의 가치를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너무나 당연한 아이디어임에도 그의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것은 그만큼 그것이 쉽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2021년 석유화학 상반기 주요 이슈 및 하반기 전망
2021-07-22
2020년 전 세계를 강타했던 COVID-19의 유행은 2021년 초겨울 대유행 이후, 4~5월에 걸쳐 2차 유행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빠르게 안정화된 중국과 더불어 미국과 유럽의 백신 접종률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글로벌 경제 상황은 안정되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IMF에서는 경제성장률을 2020년 –3.3%에서 2021년에는 6.0%로 예상하며 강한 성장률의 반등을 예상하였다.
탄소중립과 재생에너지 확대는 한국에 어떤 의미인가?(하)
2021-07-05
유럽이 탄소중립을 주도하고 재생에너지 확대를 외치는 배경에는 기후변화를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다는 당위가 있다. 그러나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이유는 그것이 유럽 산업계 이익에 부합한다는 것이다.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유럽은 수력을 제외한 재생에너지 비중에서 가장 앞서 있다. 독일의 재생에너지 비율이 41.6%, 영국 38.9%, 포르투갈 54.7%, 스페인 38.1%, 이탈리아 40.6% 등이며, 지금도 이 숫자는 증가세에 있다. 따라서 유럽은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가장 많은 사업 경험과 기술을 축적하며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다.
탄소중립과 재생에너지 확대는 한국에 어떤 의미인가?(상)
2021-06-28
‘기후변화’와‘재생에너지’라는 단어는 오랫동안 하나의 담론으로만 존재해왔다. 꾸준히 문제 제기가 이루어졌지만, 국제적 규제와 제도의 영역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토론의 주제나 환경단체의 구호에 그쳤던 것이다. 그러나 2020년을 기점으로 상황은 급격히 변하고 있다. 2019년 12월 유럽연합은 세계 최초로 탄소중립과 재생에너지 확대를 핵심으로 하는‘유럽그린딜’을 발표했다. 이듬해인 2020년에는 아시아 국가들의 탄소중립 선언이 이어졌다. 중국은 9월에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고 선언했고, 한국과 일본은 10월에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아울러 거대 석유 기업들의 탄소중립 선언이 이어졌다. 세계 정치와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미국도 올해 새 정부가 들어서면 파리기후협약 복귀와 함께 ‘그린뉴딜’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바이든 행정부의 기후변화 정책 : 쟁점과 전망
2021-06-22
“미국이 돌아왔다(America is Back)” 1973년 29세의 나이로 미국 델라웨어州 상원의원으로 당선되면서 중앙정치에 입문했던 민주당 조 바이든(Joseph R. Biden)이 2021년 1월 미국 제46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임 트럼프 대통령과는 전혀 다른 기후변화 대응 정책들로 매우 극적인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선거 과정에서 공약했던 대로 취임 첫날 파리기후협약(Paris Agreement) 재가입을 공식화한 것은 물론, 민주당 거물급 인사인 前국무장관 존 케리(John Kerry)를 강력한 외교적 권한을 지닌 미국의 기후특사(The Special Presidential Envoy for Climate)로 임명하면서 지난 4년간 잃었던 기후변화 국제협력에서의 외교력을 되찾으려 하고 있다. 또한 지난 3월 31일 발표했던 2조 2,500억 달러(약 2,500조 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계획 중 상당 부분을 그린인프라 관련 사업에 투자할 것임을 확정하였고, 4월 21일 지구의 날을 맞으며 2035년까지 발전 분야에서의 탄소중립, 그리고 2050년까지 국가적 탄소중립(Net-Zero)이라는 장기목표들과 더불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2005년 수준 대비 절반으로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재확인하면서 이전 “녹색경제”를 주창했던 오바마 정부 때보다도 훨씬 강력한 기후변화 대응 정책 기조들을 공식화하였다.
IEA 석유시장 중기 전망과 시사점
2021-06-09
2021년 3월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석유시장 중기 전망 보고서를 발간하였다. Oil 2021 보고서를 통해 IEA는 팬데믹과 에너지 전환이 향후 석유시장 수급에 미칠 영향에 대하여 분석하였다. 최근 세계석유수요는 2020년 팬데믹 영향에서 일부 회복을 하였으나 세계 각지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면서 국제유가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IEA의 중기 전망을 통해 석유시장의 향후 흐름을 알아보고 그 시사점을 짚어보고자 한다.
한반도 및 주변 해역의 CO2 저장용량과 국외사업 잠재성 고찰
2021-05-24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한 탄소포집 기술 CCS! 한국의 기술개발 현황과 저장소 발굴 성과 및 확보 전략을 제시합니다.
세계 주요 석유트레이딩회사의 동향 및 운영방식
2021-05-20
지난해 코로나 19 대유행에 따른 석유 수요 침체 및 유가 붕괴로 석유회사들이 엄청난 손실을 본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반면, 석유트레이딩회사들은 이러한 시장붕괴 상황을 활용한 트레이딩으로 사상 최대의 이익을 기록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석유트레이딩회사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높은 이익을 시현할 수 있을지 여전히 시장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포스트 팬데믹, 증가한 유가 급등 위험성
2021-05-07
2020년 11월 초 이후 4개월 넘게 랠리를 이어가던 국제 원유가격은 3월 중순 들어 유럽의 코로나 19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을 계기로 단기 급락을 보이면서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백신 개발과 대규모 부양책, OPEC+ 감산의 힘으로 유가는 팬데믹 이전 수준까지 일단 회복하였으나, 일각에서는 수요가 아직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하였는데 가격이 과열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과연 유가는 이대로 하락세로 돌아설 것인가, 아니면 조정을 거치고 다시 상승하게 될까?
코로나 19로 인한 국내 석유 수급 영향 및 향후 전망
2021-04-20
2020년은 일반 국민은 물론 국내 석유산업 종사자들에게도 다시는 경험해 보고 싶지 않은 힘들고 어려운 한 해로 기억될 것이다. 국내 석유산업 종사자들은 작년 초만 하더라도 유가 상승세와 더불어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 규제 수혜가 예상되어 부푼 기대를 안고 한 해를 맞이했으나, 1월 말부터 본격화된 코로나 19 대유행으로 인해 모든 기대가 물거품이 되어버리고, 오직 생존을 위한 한 해를 보내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