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칼럼
무색 무취 무미 수소에 청정의 ‘色’ 입히고 인증제 도입한다
2021-07-14
다 같은 수소가 아니다! 수소에도 종류가 있다는데?! 청정수소가 되기 위한 조건, 보급 확대 방안, 동향을 알아봅니다.
탄소중립과 재생에너지 확대는 한국에 어떤 의미인가?(하)
2021-07-05
유럽이 탄소중립을 주도하고 재생에너지 확대를 외치는 배경에는 기후변화를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다는 당위가 있다. 그러나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이유는 그것이 유럽 산업계 이익에 부합한다는 것이다.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유럽은 수력을 제외한 재생에너지 비중에서 가장 앞서 있다. 독일의 재생에너지 비율이 41.6%, 영국 38.9%, 포르투갈 54.7%, 스페인 38.1%, 이탈리아 40.6% 등이며, 지금도 이 숫자는 증가세에 있다. 따라서 유럽은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가장 많은 사업 경험과 기술을 축적하며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다.
탄소중립과 재생에너지 확대는 한국에 어떤 의미인가?(상)
2021-06-28
‘기후변화’와‘재생에너지’라는 단어는 오랫동안 하나의 담론으로만 존재해왔다. 꾸준히 문제 제기가 이루어졌지만, 국제적 규제와 제도의 영역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토론의 주제나 환경단체의 구호에 그쳤던 것이다. 그러나 2020년을 기점으로 상황은 급격히 변하고 있다. 2019년 12월 유럽연합은 세계 최초로 탄소중립과 재생에너지 확대를 핵심으로 하는‘유럽그린딜’을 발표했다. 이듬해인 2020년에는 아시아 국가들의 탄소중립 선언이 이어졌다. 중국은 9월에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고 선언했고, 한국과 일본은 10월에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아울러 거대 석유 기업들의 탄소중립 선언이 이어졌다. 세계 정치와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미국도 올해 새 정부가 들어서면 파리기후협약 복귀와 함께 ‘그린뉴딜’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바이든 행정부의 기후변화 정책 : 쟁점과 전망
2021-06-22
“미국이 돌아왔다(America is Back)” 1973년 29세의 나이로 미국 델라웨어州 상원의원으로 당선되면서 중앙정치에 입문했던 민주당 조 바이든(Joseph R. Biden)이 2021년 1월 미국 제46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임 트럼프 대통령과는 전혀 다른 기후변화 대응 정책들로 매우 극적인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선거 과정에서 공약했던 대로 취임 첫날 파리기후협약(Paris Agreement) 재가입을 공식화한 것은 물론, 민주당 거물급 인사인 前국무장관 존 케리(John Kerry)를 강력한 외교적 권한을 지닌 미국의 기후특사(The Special Presidential Envoy for Climate)로 임명하면서 지난 4년간 잃었던 기후변화 국제협력에서의 외교력을 되찾으려 하고 있다. 또한 지난 3월 31일 발표했던 2조 2,500억 달러(약 2,500조 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계획 중 상당 부분을 그린인프라 관련 사업에 투자할 것임을 확정하였고, 4월 21일 지구의 날을 맞으며 2035년까지 발전 분야에서의 탄소중립, 그리고 2050년까지 국가적 탄소중립(Net-Zero)이라는 장기목표들과 더불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2005년 수준 대비 절반으로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재확인하면서 이전 “녹색경제”를 주창했던 오바마 정부 때보다도 훨씬 강력한 기후변화 대응 정책 기조들을 공식화하였다.
IEA 석유시장 중기 전망과 시사점
2021-06-09
2021년 3월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석유시장 중기 전망 보고서를 발간하였다. Oil 2021 보고서를 통해 IEA는 팬데믹과 에너지 전환이 향후 석유시장 수급에 미칠 영향에 대하여 분석하였다. 최근 세계석유수요는 2020년 팬데믹 영향에서 일부 회복을 하였으나 세계 각지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면서 국제유가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IEA의 중기 전망을 통해 석유시장의 향후 흐름을 알아보고 그 시사점을 짚어보고자 한다.
한반도 및 주변 해역의 CO2 저장용량과 국외사업 잠재성 고찰
2021-05-24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한 탄소포집 기술 CCS! 한국의 기술개발 현황과 저장소 발굴 성과 및 확보 전략을 제시합니다.
세계 주요 석유트레이딩회사의 동향 및 운영방식
2021-05-20
지난해 코로나 19 대유행에 따른 석유 수요 침체 및 유가 붕괴로 석유회사들이 엄청난 손실을 본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반면, 석유트레이딩회사들은 이러한 시장붕괴 상황을 활용한 트레이딩으로 사상 최대의 이익을 기록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석유트레이딩회사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높은 이익을 시현할 수 있을지 여전히 시장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탄소중립연료(e-fuel)로 내연기관차도 탄소중립 될 수 있다
2021-05-13
전기·수소차 같은 그린모빌리티가 주목받는 이유는 친환경성 때문이다. 자동차 구동 과정에서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등을 발생시키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전기나 수소 생산 과정까지 포함하면 얘기는 달라진다. 친환경차에 사용되는 에너지의 원료 채굴부터 생산, 소비 등의 모든 과정을 담은 전주기 평가(Life Cycle Assessment)가 필요한 이유이다.
포스트 팬데믹, 증가한 유가 급등 위험성
2021-05-07
2020년 11월 초 이후 4개월 넘게 랠리를 이어가던 국제 원유가격은 3월 중순 들어 유럽의 코로나 19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을 계기로 단기 급락을 보이면서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백신 개발과 대규모 부양책, OPEC+ 감산의 힘으로 유가는 팬데믹 이전 수준까지 일단 회복하였으나, 일각에서는 수요가 아직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하였는데 가격이 과열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과연 유가는 이대로 하락세로 돌아설 것인가, 아니면 조정을 거치고 다시 상승하게 될까?
코로나 19로 인한 국내 석유 수급 영향 및 향후 전망
2021-04-20
2020년은 일반 국민은 물론 국내 석유산업 종사자들에게도 다시는 경험해 보고 싶지 않은 힘들고 어려운 한 해로 기억될 것이다. 국내 석유산업 종사자들은 작년 초만 하더라도 유가 상승세와 더불어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 규제 수혜가 예상되어 부푼 기대를 안고 한 해를 맞이했으나, 1월 말부터 본격화된 코로나 19 대유행으로 인해 모든 기대가 물거품이 되어버리고, 오직 생존을 위한 한 해를 보내야만 했다.
탄소 사회에서 수소 사회로 가는 길목에서
2021-04-14
국가에게 에너지자원은 무엇을 의미할까?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아니 흔들려 꽃이 좋아지고 열매가 많아진다.” 이는 용비어천가에 나오는 구절이다. 한 국가를 지탱해주는 뿌리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에너지자원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국가와 사회가 생존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에너지자원의 확보가 필수적이며 이는 인류의 역사가 증명해주고 있다.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역사를 돌아보면 다양한 형태의 에너지원이 활용되어왔고 산업의 발전에 따라 지속적으로 변화해왔다.
제14차 OPEC+ 회의 결과와 국제석유 시장 전망
2021-04-05
OPEC과 비OPEC 10개 산유국 간 협의체(이하 OPEC+)가 결성된 지 만 4년이 지났다. 미국 셰일오일 생산 증가로 상실한 석유 시장 통제권 회복을 목표로 한 공동 대응 체제임에도 참여국 간 공조 체제가 흔들리는 경우도 있었으나, 지난해 4월 제10차 OPEC+ 회의에서 기준생산량 대비 하루 970만 배럴(이하 b/d) 감산에 합의한 이후에는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2021년 유조선 시장, 우리는 무엇에 주목할 것인가?
2021-03-18
$48,178 VS $2,605, 이 숫자는 2020년과 2021년 VLCC 선박의 일 평균 운항 수익(사우디-닝보 구간 VLCC 운임 기준)이다. VLCC 신조선(新造船)의 금융비와 선박 관리비를 포함한 고정비가 일일 약 $35,000 정도임을 감안해볼 때 신조선을 운항하는 선주는 매일 VLCC 한 척당 약 $13,178 수익이 발생했고, 금융비를 모두 상환한 10년 이상 된 선박들은 관리비(약 $10,000)가 고정비의 대부분이므로 일일 $40,000 가까이 수익을 낸 셈이다. 이러한 이유로 2020년 한해는 VLCC 선주들에게 무척 행복한 시간이었다.
韓·日 정유산업 재편, 그 안에 ‘석유산업 자유화’ 그리고 ‘경쟁’ 있었다
2021-03-11
일본 석유 시장에서 글로벌 석유 메이저 기업들의 흔적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쉘이나 모빌 같은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의 상표를 달고 있는 주유소는 낯설지 않은 풍경이다. 그런데 ‘흔적’이 되는 것은 정유산업 재편 과정에서 메이저 대부분이 일본 시장에서 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